예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은퇴 후 계획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피겨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차준환 선수가 출연해 금빛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김희철은 차준환에게 "솔직히 사람이 그렇지 않나. '아, 내가 이걸 왜 했을까. 너무 힘들다' 이런 적 없나. 후회했던 적. 슬럼프 때 이런 걸 못 느꼈나"라고 물었다. 그러나 차준환은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왜 했지?' 이런 생각은 한 번도 없다"라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차준환은 "나는 원래 아역배우를 하다가 전환한 케이스다. 스케이트도 사실은 도움이 될까 싶어서 했다. 발레랑 이것저것 엄청 많이 예체능을 배웠다"며 "초코파이, 삼성생명, 우유 CF를 찍었다. 드라마도 '돌아온 일지매'라고 정일우 아역으로 나왔었다"라고 피겨를 시작한 계기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원래는 되게 성격이 낯도 엄청 가리고 부끄러움도 많이 타는 성격이었다. 사람들 앞에서 경기하는 거니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시작했다. 그때 되게 좋았던 것 같다. 자유로움도 많이 느꼈다. 이제는 더 좋아하게 됐다"며 피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차준환의 '전학신청서'를 살펴보던 중 자신의 '강점 및 약점'으로 얼굴을 적은 것이 조명됐다. 이수근은 "이미 '피겨왕자'로 불리지 않나. 너도 알지 않나. 거울 보고 잘생겨서 많지 웃지 않냐. 우리 중에는 거울 보고 자기한테 욕하는 사람이 되게 많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준환은 "진짜로 그런 적은 한 번도 없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이수근은 "어쨌든 빙판 위에서 연기를 할 때 하나의 배우 아니냐. 인물이 좋은 건 장점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김희철 또한 "김연아 선수도 그렇지 않냐"라고 거들었다. 신동 역시 "준환이가 경기 때 빙판을 돌면서 연기할 것 아니냐. 저 쪽에 심사위원이 있으면 그쪽으로 가면서 플러팅을 하더라"라고 맞장구쳤다.
이에 차준환은 "100% 의도다. 플러팅 이런 개념이라기보다는 어쨌든 나는 배우라고 하지 않았다. (피겨 연기) 흐름의 하나일 뿐"이라며 "내 입장에서는 심사위원들이 되게 집중하고 계신다. 솔직히 한 번 아쉬웠던 적이 있다. 앞에 갔는데 고개를 숙이고 계신 거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신동은 "내가 아까부터 계속 이야기했던 건데 아이돌을 꿈꾼 적은 없나. 왜냐하면 배우도 했었으면 아이돌도 생각해 본 적 있을 것 같다. 연락도 엄청 많이 왔을 것 같다. SM에서 혹시 연락 온 적 있냐"라고 물었다. 차준환은 "명함 받은 적은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서장훈은 "실제로 같이 피겨를 하다가 아이돌이 된 친구가 있다고 한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차준환은 "엔하이픈의 성훈이"라며 답했다. 피겨 꿈나무 시절을 함께 한 두 사람은 '2022 가요대전 무대'를 같이 준비한 적도 있다고.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차준한은 "나랑 성훈이랑 같이 준비했다. 앞에 있는 게 나"라며 뿌듯하게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나중에 은퇴 후에 장훈이랑 호동이처럼 연예인의 꿈은 없나"라고 은퇴 후 꿈에 대해 물었다. 차준환은 "아역배우를 하다가 전향한 케이스라서 뭔가 다 못해본 것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은퇴 후에 배우에 도전해보고 싶기는 하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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