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이경규가 예능 블랙리스트를 언급했다.
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예능 대부' 이경규와 함께 레전드 예능 '양심 냉장고'를 진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025년 돌아온 양심냉장고'는 도로 위, 지하철에서 양심을 찾았다.
이날 유재석은 "경규 형님하면 사실 예전에 예능을 진단했었다. 경규 형이 그 당시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 지금도 회자가 되는데 '예능은 앞으로 다큐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며 "작년에 예능 트렌드에 대해서 질문을 드렸는데 '이젠 모르겠다'라고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이제 새로운 플랫폼이 왔다. 그래서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주우재는 "선생님 '놀면 뭐하니?'는 혹시 평소에 보시냐"라고 물었다. 하하가 "이제 화내신다"라고 말하기가 무섭게 이경규는 "야! 네가 뭔데 나 TV 보는 것까지 물어보냐. 넌 나오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너는 나오지 마라고"라며 호통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경규는 "너는 (예능 블랙리스트) 11인에 들어가 있다"라고 자신의 예능 블랙리스트를 언급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이경규의 예능 블랙리스트에는 주우재를 비롯해 나영석 PD, 김태호 PD, 전 축구선수 안정환, 사업가 백종원, 모델 이현이, 배우 정유미와 이서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 김대호, 장서규가 포함돼 있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주우재 너는 모델을 대표해서 내가 제거시킨 애"라며 못 박았다. 주우재는 "이제 첫 질문을 했는데"라며 억울함을 표했지만, 이경규는 "주우재는 지금부터 이야기하지 마라"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유재석 또한 "우재 경고"라며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이경규는 "이 '놀면 뭐하니?'를 통해서 항상 복귀하려고 했다. 지금 연줄이 여기밖에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그때 어디 시상식에서 경규 형님이 그랬다. 이제 MC만 안 하고 게스트도 한다고 하셨다"라고 맞장구쳤다.
그러자 주우재는 "멤버십도 하시고?"라며 틈새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이경규는 "가만히 있어 넌"이라며 타박했다. 주우재가 "나 테이프 하나만 달라"라고 했지만 이경규 역시 "쟤 나가기 전에는 안 한다"라고 보이콧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보고도 유재석은 "그런데 경규 형이 진짜 많이 바뀌신 게 오프닝 길게 하는 걸 제일 싫어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하하가 "사람이 그리웠던 것"이라고 웃자 박진주 역시 "좀 즐거우신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유재석은 "형이 너무 따뜻해졌다"며 칭찬을 시도했다.
이에 이경규가 "따뜻해지진 않았다"며 손을 내젓자 유재석은 "형이 따뜻해졌다"면서도 "형 손 빼"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이경규가 주머니에 넣은 손을 끄집어냈다. 예능대부도 주머니 손 지적을 피하지 못했지만, 이경규는 슬그머니 소매에 손 수납을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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