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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에서 매각 위기에 놓인 이강인(24)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네이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이 이강인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며 5000만 유로(약 785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할 계획"이라며 이강인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2021년 RCD 마요르카로 이적한 뒤 두각을 드러내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 시즌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36경기 5골 5도움을 올리며 PSG의 '도메스틱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올 시즌 초반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오른쪽 윙어와 미드필더, 폴스나인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38경기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영입되며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크바라츠헬리아와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공격진을 꾸리고 있다. 미드필더진에는 파비앙 루이스와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강인은 주로 교체로만 출전 중이다.
최근 경기에서는 아예 결장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과의 16강 1차전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끝내 결장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자연스레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프랑스 '풋1'은 "올 여름 PSG가 이강인과 결별하기로 결정하면서 이강인의 PSG 생활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엔리케의 PSG에서 확실한 주전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은 조커로 활약했으며 종종 엔리케 감독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최근 이강인은 점점 더 짧은 시간만 출전하며 팀에서 사라졌다. 네베스와 세니 마율루, 데지레 두에의 등장으로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이강인이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풋1'은 "그렇기 때문에 다음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떠날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강인은 거의 확실하게 팀을 떠날 선수"라며 "PSG에서 2년을 보낸 이강인은 방출 위기에 내몰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의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거론됐다. 이미 이 세 팀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아스날이 가장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갑작스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알 샤밥은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김승규의 소속팀이다. 최근 알 샤밥의 선수들은 구단의 임금 체불을 이유로 훈련까지 거부하기도 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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