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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종료 후 윙어들을 모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뮌헨 이적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거의 10년 동안 뮌헨 유니폼을 입었던 킹슬리 코망은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코망과 뮌헨 모두 여름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며 코망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코망은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윙어다. 드리블 이후 크로스를 올리는 플레이를 자주 시도하는 클래식 윙어다.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코망은 심각한 유리몸이다. 부상을 자주 당해 한 시즌에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코망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PSG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뮌헨의 트레블을 견인했다. 2020-21시즌이 끝난 뒤 코망은 뮌헨과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부상이 코망의 발목을 잡았다. 코망은 단 한 번도 리그에서 3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는데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7경기 3골 3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주로 교체로만 출전하고 있다.
결국 뮌헨도 결단을 내렸다. 코망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뮌헨은 코망을 포함해 세르주 그나브리와 르로이 자네도 방출 명단에 올렸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뮌헨은 요슈아 키미히의 급여 인상을 위해 세 명의 윙어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이적설도 더욱 진해지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과 계약 연장 이후 경기력으로 인해 비판을 받아왔고, 세대 교체 1순위와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실제로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현제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다. 영국 '더 타임즈'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서 은퇴하길 바라지만 1년밖에 남지 않는 계약을 연장하도록 설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뮌헨 이적설이 다시 등장했다.
독일 매체 'TZ'는 5일 "뮌헨은 공격진을 강화할 수준 있는 선수를 원하고 있다. 영입 후보 중 한 명인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뛰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뮌헨은 이미 지난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독일 'HNA'는 "손흥민의 가치는 3800만 유로(약 590억원)에 불과하지만 뮌헨이 이적료를 지불할지는 의문"이라며 "뮌헨은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난 마티스 텔의 트레이드도 고려할 수 있다"며 뮌헨의 관심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이 "해리 케인의 백업보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손흥민과 뮌헨의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에 에베를 단장의 발언은 손흥민을 연상케 했다.
손흥민 역시 뮌헨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스페인 ‘피챠헤스'는 "손흥민은 뮌헨에서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뮌헨의 영입 목표는 손흥민"이라고 강조했다. 뮌헨이 3명의 윙어를 매각하고 손흥민을 대체자로 영입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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