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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맨체스터 시티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맨시티는 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사노프가 2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후사노프는 맨시티에 합류한지 6주 만에 맨시티 팬들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사로 잡았다”고 밝혔다.
후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으로 아시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유망주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함께 빠른 스피드, 볼을 다루는 기술까지 장착하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유사한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사노프는 2023년에 랑스로 이적하며 프랑스 리그1에서 뛰는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됐다. 첫 시즌에는 리그 11경기에 나서며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이번 시즌부터는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후사노프는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고 여러 클럽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맨시티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빠르게 후사노프 영입을 추진했다. 수비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후사노프를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했고 4,000만 유로(약 600억원)를 투자하며 4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전은 악몽이었다. 후사노프는 첼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3분 만에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실점을 헌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사노프는 아직 영어를 못한다. 쉽지 않은 데뷔전이었으나 그는 젊은 선수다”라고 위로를 보냈다.
하지만 후사노프는 우려와 달리 빠르게 맨시티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후사노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을 상대로 모두 선발 출전하며 리그 3경기 연속 스타팅으로 나섰다. 리버풀에는 0-2로 패했지만 후사노프는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고 뉴캐슬과 토트넘을 상대로는 각각 4-0, 1-0으로 승리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레알 마드리드 16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주축 자원임을 증명했다. 후사노프는 2월에만 5경기를 소화하며 맨시티의 수비진을 이끌었고 결국 이달의 선수를 수상까지 달성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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