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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을 향한 이적 제안을 검토하려 한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하면서 계약 기간을 다음 시즌까지로 늘렸다. 올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거취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당초 손흥민이 토트넘 잔류를 원하는 가운데 토트넘이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며 재계약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영국 ‘더 타임즈’는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이별을 고심하고 있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협상은 쉽지 않다”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 또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재계약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서일까. 토트넘도 다시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준비가 됐다. 이에 토트넘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향한 제안을 들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가장 연결되고 있는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독일 TZ는 5일 “뮌헨은 수준 높은 공격수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뛴다는 것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함께 뛰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로 떠올랐다. 두 선수는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47골을 합작하며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 콤비의 36골을 제치고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언급하며 여전한 우정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전해졌다. 뮌헨 소식을 주로 다루는 ‘FCB인사이드’는 지난 2일 “토트넘은 지난 겨울 뮌헨에서 텔을 임대로 데려왔다. 토트넘이 6,000만 유로(약 910억원)를 지불하면 텔을 완전 영입할 수 있고 그러면서 손흥민을 뮌헨으로 보낼 수 있다. 토트넘은 세대교체를, 뮌헨은 퀄리티 있는 공격수’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뮌헨에게는 과거 이루지 못한 꿈의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는 기회다. ‘TZ’는 “뮌헨은 2021년에 손흥민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당시 손흥민의 이적료가 8,500만 유로(약 1300억원)로 책정돼 무산됐다.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손흥민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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