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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으로 떠올랐다.
맨유는 2024-25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시즌 중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맨유는 스포르팅에서 지도력을 인정 받은 젊은 지도자인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면서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반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에 머물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최근에는 풀럼과의 FA컵에서도 패하며 탈락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서 24경기를 치르는 동안 10승 4무 10패로 승률이 50%도 되지 않는다. 자신이 스포르팅에서 사용했던 스리백을 과감하게 도입했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저조한 모습이다. 또한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일부 선수들이 아모림 감독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경질설까지 등장했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5일 “맨유는 이미 아모림 감독을 내보내는 것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하임 뢰브 감독, 우나이 에메리 감독, 훌렌 로페테기 감독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된 가운데 사비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6일(이하 한국시각) “사비 감독이 아모림 감독을 대신할 가장 유력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레전드인 사비 감독은 2021-22시즌 중반에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첫 시즌에 라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저조한 경기력으로 리그 우승을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줬다.
사비 감독은 시즌 중반에 팀을 떠날 것이라 밝혔지만 이후 잔류를 결정했다. 그러다 사비 감독은 수뇌부와 갈등을 겪었고 결국 경질을 당하면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사비 감독은 시즌 초에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도 언급된 적이 있다. 당시 영국 ‘풋볼 365’는 “맨유는 사비 감독의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맨체스터로 오게끔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 나치오날'은 이어 "사비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는다면 마테야스 데 리흐트, 안드레 오나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내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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