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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세리머니를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9분 바이에른 뮌헨이 먼저 웃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이클 올리세가 올린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어 자말 무시알라가 후반 9분 골망을 흔들었다. 조슈아 키미히가 올린 공을 마테이 코바르 골키퍼가 잡으려 했는데, 놓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공이 골문 앞에 있던 무시알라 앞에 떨어졌고 그대로 밀어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9분 페널티킥을 획득하며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득점에 성공하며 레버쿠젠을 상대로 3점 차를 만들며 1차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웃지 못할 상황도 발생했다.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다쳤다. 이날 선발로 나선 노이어는 후반 13분 부상으로 요나스 우르비히와 교체됐는데, 세리머니를 하던 과정에서 다친 것이었다.
무시알라의 득점이 들어간 뒤 노이어는 세리머니를 했는데, 종아리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영국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경기 후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현재로서는 노이어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없다. 하지만 골을 축하하던 중 부상을 당한 것은 사실이다"며 "종아리 부상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상태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우르비히나 노이어에게 너무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이번 시즌 케인, 무시알라, 그리고 키미히 없이도 경기를 치른 적이 있으며, 노이어 없이도 뛴 적이 있다"며 "그래서 또 한 번 그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우르비히는 지난겨울 이적 시장 때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경기는 그의 뮌헨 데뷔전이었다. 그는 노이어가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속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지켜야 한다.
콤파니는 "우리 팀에는 계속해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이번 경기는 우르비히의 데뷔전이었고, 물론 더 쉬운 상대를 만날 수도 있었겠지만,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한 이후 첫 몇 개월 동안 보여준 모습은 매우 침착하고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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