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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위르겐 클롭 감독 밑에서 행복하지 않았다."
과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던 슬라벤 빌리치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올 가능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영국 '미러'는 5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살라는 여전히 사우디에서 엄청난 부를 쌓을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클롭 감독 아래에서의 생활에 회의를 느끼며 리버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클롭이 8년간의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그의 후임으로 아르네 슬롯이 선임된 것이 살라의 마음을 극적으로 바꿨다고 전 웨스트햄 감독 슬라벤 빌리치가 주장했다"고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7년 7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까지 389경기에 출전해 241골 11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클롭 감독과 여러 차례 영광을 누렸다. 클롭 감독 밑에서 349경기에 나와 211골 88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UEFA 슈퍼컵,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빌리치는 지난 시즌 살라가 클롭 밑에서 행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그가 사우디행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살라는 PL 최고의 스트라이커이자, 최고의 윙어이며, 최고의 넘버 10이다"며 "슬롯 감독 체제 아래에서 살라의 입장이 확실히 바뀌었다. 나는 지난해 사우디에 있었기 때문에 그가 클롭 아래에서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모두 그가 이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롭 감독이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사퇴하기로 결정, 슬롯 감독이 새롭게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했다. 살라는 리버풀에 남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빌리치는 살라가 사우디 무대로 올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했다.
빌리치는 "사우디 전체가 그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살라는 리그 최고의 스타가 될 예정이었다. 우리 모두의 생각으로는 이적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고, 살라는 알이티하드로 향할 것으로 보였다"며 "하지만 그가 결국 이적하지 않은 것은 놀랍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원할 때 사우디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우디의 프로젝트는 1년짜리 단기 계획이 아니다"고 말했다.
'미러'는 "살라가 클롭과 함께하는 것에 지쳤다는 주장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다"고 했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올 시즌까지다. 여전히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빌리치는 살라가 자신이 원하는 팀을 찾아갈 수 있지만, PL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사우디행을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살라는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다. 확실하다"며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플레이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다. 단순한 패스를 주기만 해도 그는 나머지 작업을 완벽하게 해낸다. 만약 그가 떠난다면 사우디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다른 PL 클럽에서 뛰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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