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기대했던 3일 AS로마전 출전 불발…8일 강등권 베네치아전서 2년여만에 그라운드 밟을 듯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시절 그에게는 ‘천재 미드필더’ ‘토트넘의 미래를 책임질 스타’라는 등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37경기를 뛰었을 정도로 전도 유망했다. 이전에는 PFA ‘올해의 영 플레이어’로 2015~17년까지 두 번 선정되는 등 떠오르는 스타였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첫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10골을, 다음 시즌에는 18골을 터트렸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슨과 함께 공격을 이끌며 토트넘의 미래를 개척할 천재 미드필더였다.
하지만 천성적인 게으른 탓에 토트넘에서 쫓겨났고 에버턴으로 이적한 후에는 망가졌다. 결국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로 떠났지만 부상으로 돌아온 후 방탕한 생활로 구설에 올랐다. 바로 델리 알리이다.
그가 돌아온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때 에버턴에서 세리에 A 코모로 이적했다. 약 한달여간의 담금질 후 출격 채비를 갖추었다. 3일 열린 AS 로마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팀이 1-2로 패하는 바람에 그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코모는 알리에게 앞으로 기회를 더 많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우리도 흥분된다”고 밝힐 정도로 코모는 알리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아마도 오는 8일 열리는 베니치아전이 유력하다. 베네치아는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러 있다. 또한 이날 경기는 코모의 홈 구장인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다. 홈팬들에게 데뷔 신고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영국 언론이 최근 알리의 근황을 전했다. ‘커리어 부활을 향한 가장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코모가 흥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델리 알리 만큼이나 코모가 흥분한 듯했다고 전할 정도로 알리의 복귀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한다.
팬들은 알리가 AS로마와의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알리는 경기내내 벤치에 앉아 있었다. 비록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코모 데뷔전을 치를 것이 확실하다. 지난 2023년 2월 튀르키예 베식타스에서 뛴 후 무려 2년이 넘도록 정규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알리가 돌아오는 것이다.
아스널의 레전드인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알리를 받아들였고 알리는 빠르게 적응했다.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말까지 계약 기간이지만 언론은 계약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알리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은 “드디어 내 친구 델리 알리가 돌아왔다”는 등의 조만간 데뷔전을 치를 그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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