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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지난해 신인왕 폴 스킨스(23,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첫 등판에 나섰다.
스킨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9마일(159km)이 나왔다.
스킨스의 첫 시범경기 등판이었다. 지난달 25일에 시범경기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그래서 스킨스는 불펜 피칭으로 투구를 소화했다.
마운드에 오른 스킨스는 세드릭 멀린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애들리 러치맨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았고, 라이언 오언은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스킨스는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하지만 2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했다. 라몬 우리아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라몬 로리아노를 삼진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닉 고든을 다시 한 번 3구 삼진으로 잡았지만 루이스 바스케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긴 했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스킨스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오언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마운트캐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다시 한 번 주자를 쌓은 스킨스는 우리아스, 로리아노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등판을 마쳤다. 4회 토마스 해링턴과 교체됐다.
경기 후 스킨스는 MLB.com을 통해 "꽤 괜찮은 등판이었다"면서 "게임에 들어가면 몸의 속도가 빨라진다. 그것이 제구를 좋게 하는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나쁘게 하는 부분도 있다. 오늘은 두가지 다 있었던 것 같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팬들 앞에서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킨스는 지난 시즌 혜성처럼 데뷔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은 뒤 마이너리그를 초토화시키며 202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존재감을 발휘했다. 23경기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133이닝을 투구했는데 무려 170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볼넷은 32개에 그쳤다.
압도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올스타를 휩쓸었다. 사이영상 투표도 3위에 올랐고, MVP 투표에서도 19위를 기록했다.
이제 2년차 시즌에 출격한다. 첫 발걸음을 뗐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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