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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친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에 위치한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입스위치에 4-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0승3무13패(승점 33점)의 성적으로 리그 12위를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은 202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입스위치전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10골-1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9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공식전에 35경기에 출전해 10골 1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한 시즌 10-10을 달성한 것은 올 시즌이 다섯 번째다.
토트넘은 입스위치를 상대로 텔이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베리발, 벤탄쿠르, 쿨루셉스키는 중원을 구성했고 우도지, 단소, 그레이, 스펜스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전반 18분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레이의 로빙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후 골문앞으로 강하게 때린 볼을 브레넌 존슨이 슈팅으로 오른발 마무리하며 입스위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26분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으 다시 한 번 득점을 합작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으로 내준 볼을 브레넌 존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입스위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입스위치는 전반 36분 허치슨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팀 동료 클라크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토트넘은 후반 20분 브레넌 존슨와 우도지 대신 매디슨과 포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31분 스펜스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스펜스가 매디슨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입스위치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쿨루셉스키의 득점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쿨루셉스키가 스칼렛의 패스를 이어받아 단독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대각선 슈팅은 입스위치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고 토트넘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영국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활기차 보였다. 토트넘이 전반전 동안 성공한 두 골을 모두 브레넌 존슨이 넣었지만 그레이와 벤탄쿠르의 훌륭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치명적인 윙 플레이로 인해 득점이 가능했다'며 '토트넘의 선제골 장면에서 손흥민은 그레이의 패스를 이어받아 고드프리를 스텝오버로 제치고 터치라인으로 달려갔고 브레넌 존슨이 골을 넣었다. 전형적인 포스테코글루 스타일의 골'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8분 후에도 손흥민은 고드프리를 돌파해 이기심 없이 브레넌 존슨에게 볼을 내줬고 브레넌 존슨이 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올 시즌 손흥민은 최고의 폼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쇠퇴에 대한 우려를 꾸준히 일축했다. 토트넘이 부상 선수 없이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면 손흥민이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신감을 뒷바침했고 손흥민은 여전히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입스위치전 대승 후 "우리가 성공한 4골 모두 수준급의 골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파이널 서드에서 선보인 활약은 흥미진진했고 치명적이었다"며 "우리가 볼을 소유했을 때 항상 위협적이라고 느꼈다.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전반전에 볼을 받기 어려웠지만 브레넌 존슨이 항상 위협적인 위치로 들어간 것은 좋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입스위치전 활약에 대해 평점 9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터트린 브레넌 존슨보다 더 높은 평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매체 더포오피셜은 '손흥민은 몇 년 전으로 돌아가 왼쪽에서 입스위치를 공포에 떨게 하고 브레넌 존슨이 성공한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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