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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국 자존심’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미국 아마존에 팔렸다.
20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영화 '007' 시리즈 지식재산권 공동 소유주인 바버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G 윌슨은 제작사 이온 프러덕션을 통해 낸 성명에서 아마존 MGM 스튜디오와 합작투자(JV)를 신설했으며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이 시리즈의 창작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임 비디오와 MGM 스튜디오의 책임자 마이크 홉킨스는 “60년 전 연극으로 소개된 이래로 제임스 본드는 영화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장 상징적인 캐릭터 중 하나였다”면서 “이 소중한 유산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영광이며, 전 세계 관객들을 위해 전설적인 007의 다음 단계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G 윌슨은 “거의 60년에 걸친 놀라운 007 경력을 바탕으로 제임스 본드 영화 제작에서 물러나 예술과 자선 프로젝트에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따라서 바버라와 저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제임스 본드를 미래로 이끌어야 할 때라는 데 동의한다”라고 전했다.
2022년, 아마존은 85억 달러(약 12조원)에 MGM을 인수해 4,000편 이상의 영화와 1만 7,000편의 TV 프로그램이 포함된 방대한 카탈로그와 모든 제임스 본드 영화의 배급권을 확보했다.
'007' 시리즈는 영국 소설가 이언 플레밍이 쓴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코드명 007인 해외정보국(MI6) 첩보요원의 활약을 그린다. 영국배우인 숀 코널리, 로저 무어, 피어슨 브로스넌, 다니엘 크레이그 등을 주연을 맡아 영국색을 유지해 영국 영화의 자존심으로 꼽혀 왔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다음 본드로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그동안 다니엘 크레이그를 잇는 차기 제임스 본드는 ‘30대 영국배우’로 한정됐다. 그러나 아마존이 인수하면서 미국 배우의 제임스 본드 발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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