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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감독 홍상수가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가운데, 연인 김민희에 대한 언급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5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앞서 지난 19일, 김민희가 만삭의 몸으로 홍상수와 함께 독일로 출국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민희가 참석하지 않았고, 홍상수 감독과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 등이 자리했다.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인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연인 준희의 집을 우연히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민희는 이번 영화에서도 제작 실장으로 참여하며 홍 감독과의 작업을 이어갔다.
기자회견에서 김민희의 이름이 직접 언급된 것은 영화 예산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였다. 홍상수 감독은 “난 예산을 따로 계산하지 않는다. 우리가 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원은 프로덕션 매니저 3명과 붐 마이크 기사 1명, 총 4명”이라며 김민희를 프로덕션 매니저로 지칭했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2016년 불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후 홍 감독은 법적으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당했고, 두 사람은 동거를 이어왔다.
이로 인해 김민희는 연예계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홍 감독의 작품에서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달 김민희가 자연 임신으로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김민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홍 감독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 등이 포착되며 두 사람의 근황이 알려진 것.
특히 19일, 김민희가 만삭의 몸으로 홍 감독과 함께 독일 뮌헨행 비행기에 탑승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들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김민희는 선글라스와 마스크, 오버핏 롱코트로 몸을 가렸으나 부른 배는 감출 수 없었다.
김민희는 '화차', '아가씨' 등을 통해 독보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정상급 배우로 자리 잡았지만, 홍상수 감독과의 관계가 지속되면서 사실상 배우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팬들은 아쉬움과 실망을 동시에 표하고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6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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