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적대적 M&A 막기 위해 모든 수단 동원"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MBK·영풍은 근거 없는 비방과 발목잡기를 중단하고 협의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고려아연 노조는 5개월 넘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 노동자들의 일터는 걱정과 불안이 가득하다며 회사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결사 저항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조는 "경제 불황으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MBK·영풍은 자신들의 사적 이익만 챙기려 궁리하고 있다"면서 "영풍 석포제련소 근로자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중대재해로 대표이사 2인이 나란히 구속된 부끄러운 경영진과 대주주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고려아연 노동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영풍이 지난해 당기순손실 2633억원을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그동안 인수한 기업의 노조와 숱한 갈등을 빚었고 경영 성과가 부진한 곳도 부지기수"라고 꼬집었다.
이어 "MBK와 영풍이 적대적 M&A의 야욕을 버리지 않을 경우 일자리 해고 등의 고용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공포가 노동자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며 "고려아연 경영진과 임직원은 앞으로도 힘을 합쳐 우리의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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