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툼바’, 글로벌 유통망 확장…호주·일본 유통업체 입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농심은 자사 신제품 ‘신라면 툼바’가 호주 슈퍼마켓 1위인 울워스와 일본 CVS 1위 유통업체인 세븐일레븐 전 점포 입점한다고 13일 밝혔다.

신라면 툼바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국내에서 2500만개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으로 선정해 해외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울워스는 호주 전역에 1100여개 매장을 운영해 유통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은 일본 내 2만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다.

두 곳 모두 3월과 4월부터 신라면 툼바를 전 점포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울워스의 바이어는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니나해 울워스에 입점한 농심 제품 판매량이 배로 늘었다”며 “호주에서도 K푸드 관심이 증가하고 한국 내 신라면 툼바의 인기를 반영해 입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미국, 호주, 일본 외에도 중국, 동남아시아, 영국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신라면 툼바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 신라면 툼바 현지 생산에 돌입했으며 오는 6월부터 월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각 용기 형태의 신라면 툼바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신라면 툼바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에드워드 리 셰프를 미국 등 글로벌 광고에 활용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틱톡 드라마’ 형식으로 연계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각국 1위 유통사들이 신라면의 맛있게 매운맛과 부드럽고 고소함이 결합된 ‘신라면 툼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과 호주의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중국 등 글로벌 유통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함께 신라면 툼바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