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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양키스는 김하성과 계약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미국 헤비닷컴이 2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FA 자격을 얻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이적한 글레이버 토레스와 결별하는 과정부터 매끄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헤비닷컴은 “양키스는 토레스에게 브롱크스에 남으라는 제안을 한 적이 없었다. 또한, 그를 대체할 계획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다재다능한 FA 또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내야수, 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김하성과 연결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헤비닷컴은 “하지만 양키스는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FA 김하성과 계약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고, 결국 그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 탬파베이로 건너가게 했다. 극도로 낮은 연봉의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2년 2900만달러라는 합리적 계약을 안겼고, 양키스 팬들은 좌절했다”라고 했다.
전날 블루딩 양키블루라는 팬 매체가 김하성을 영입하지 않은 양키스를 두고 “어리석다”라고 했다. 양키스가 2루 혹은 3루가 비어 있는 상황서 김하성이 최적의 카드인데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헤비닷컴의 논조도 같다.
그런데 헤비닷컴은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의 최근 발언을 토대로 양키스가 2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를 트레이드로 데려올 수 있다고 주장에 눈길을 모은다. 마침 보가츠는 올 시즌 김하성이 빠진 유격수로 돌아간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나온 상태다. 보든의 발언을 종합하면 양키스가 보가츠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것이란 결론이 나온다.
헤비닷컴은 “보가츠와 샌디에이고의 11년 2억8000만달러 계약은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 중 하나로 묘사된다. 샌디에이오가 계약 2년만에 보가츠의 계약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보든은 파울 테리토리 팟캐스트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보가츠를 유망주와 맞바꿀 수 있다고 언급한 상태다. 아무래도 샌디에이고는 재정이슈가 있는 팀이라 올 겨울 투자력이 크게 위축됐다.
헤비닷컴은 양키스가 보가츠에게 9년간 연봉을 지급할 의향이 있는지, 아니면 앞으로 구단의 상황에 대해 더 걱정하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고 했다. 보든은 샌디에이고는 최상급 유망주를 바란다고 했다. 양키스가 실제로 보가츠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알 일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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