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프랑스 제대로 홀렸다…'지디 파워' 입증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G-DRAGON(지드래곤)이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23일(현지 시간) G-DRAGON은 프랑스의 영부인이자 병원 재단 이사장인 브리지트 마크롱(Brigitte Macron) 여사의 초대로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La Défense Arena)에서 진행된 프랑스의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행사’ 무대에 올라 현지를 뜨겁게 달궜다.

‘POWER’ 뮤직비디오 인트로에 등장했던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있는 심볼이 새겨진 강렬한 레드 컬러의 깃발로 포문을 연 G-DRAGON은 특별히 공수한 하얀 카멜리아가 수 놓인 샤넬 재킷과 하얀 모자를 쓰고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레드 가운을 장착한 댄서들과 함께 붉은 조명, 불꽃 기둥 등을 활용한 강렬하고 에너제틱한 무대를 꾸며 폭발적인 호응을 자아냈다.

이어 G-DRAGON과 빅뱅 멤버 태양의 듀엣 무대가 펼쳐져 파리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성이 아레나를 가득 채웠다. 프랑스 대표 자선 행사인 만큼 화려함 속에 매너를 갖춘 댄디한 턱시도 의상으로 등장했다. 그는 민트색 헤어에 검은 스팽글 재킷, 빨간 보타이를 장착한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데 이어, 태양과 함께 ‘HOME SWEET HOME(홈 스윗 홈)’과 ‘GOOD BOY(굿 보이)’ 무대를 선보였다.

작년 11월 발매 직후 국내외 음원사이트를 석권하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HOME SWEET HOME’이 아레나에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HOME SWEET HOME” 가사를 따라 부르며 더욱 큰 함성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G-DRAGON과 태양은 10년 전에 발매했음에도 여전히 레전드로 회자되고 있는 ‘GOOD BOY’로 대미를 장식, 팬들에게 진한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한편 G-DRAGON은 김태호 PD와 손을 잡고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로 찾아온다. 2월 16일(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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