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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커비 예이츠 1년 1400만 달러 영입
MLB.com "슈퍼 팀을 마무리할 슈퍼 불펜을 구축"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광란의 LA 다저스 오프시즌에 체리를 얹었다"
다저스가 마침내 '악의 제국'을 완성했다. 100마일 광속구 좌완 불펜 태너 스캇을 영입한 데 이어 '올스타 마무리' 커비 예이츠까지 손에 넣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가 오른손 구원 투수 예이츠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아직 다저스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1년 1300만 달러(약 188억원) 정도다. 여기에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인센티브가 있다. 50경기를 출전하면 50만 달러가 추가되고, 55경기에 출전하면 다시 50만 달러가 더해진다. 최대 계약 규모는 1400만 달러(약 202억원)가 된다.
'MLB.com'은 "예이츠와 스캇의 추가는 광란의 다저스 오프시즌에 얹힌 체리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저스가 보유한 전력 중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혔던 불편이 이번 영입으로 보완됐다. 다저스는 불펜에서도 올스타급 마무리 투수를 두 명이나 보유하게 됐다"고 했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예이츠는 통산 422경기 26승 21패 95세이브 52홀드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한 불펜 투수다. 커리어 초반은 저니맨 생활을 했지만, 스플리터를 장착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파워 피쳐로 떠올랐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며 7승 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17로 맹활약했다. 성적을 바탕으로 커리어 두 번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4년 37세 시즌을 보냈지만, 예이츠의 구위는 여전히 특별하다. 피안타율 0.145, 탈삼진율은 35.9%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MLB.com'은 "주무기인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조합은 여전히 위력적이며, 패스트볼 구사율을 61%로 늘리며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평균 구속은 시속 93.4마일(약 150.3km/h)로 다소 평범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패스트볼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화룡점정이다. 그나마 다저스는 불펜진이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예이츠를 영입하며 예이츠, 스캇, 블레이크 트레이넨, 마이클 코펙, 에반 필립스, 알렉스 베시아까지 양과 질 모두 풍부한 불펜진을 꾸리게 됐다. 'MLB.com'은 "슈퍼 팀을 마무리할 슈퍼 불펜을 구축했다"라고 했다.
2024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는 올해도 우승을 노린다. 완벽한 케이크에 예이츠란 체리를 더한 다저스,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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