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하이브와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했다.
뉴진스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29일 0시를 기점으로 해지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뉴진스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전달하며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전속계약 위반 사항 시정을 요구했다. 14일의 시정 기한을 주었으나, 해당 기한인 28일 자정까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는 기한 만료를 4시간 앞둔 시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약 위반과 신뢰 부족이 해지 사유"라며 어도어와의 계약을 종료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 사유로는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 위반을 했기 때문"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기자회견 이후, 멤버들은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민지는 자신의 포닝 프로필 사진을 일명 '퇴사짤'로 변경했으며, 하니 역시 비슷한 이미지를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고 상태 메시지를 "see you on the other side(다른 곳에서 만나요)"로 바꾸었다.
또한, 다니엘을 제외한 멤버들은 단체 채팅방에서 연달아 하트 이모티콘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는 어도어와의 계약 종료 이후 멤버들의 강한 결속과 새로운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뉴진스의 기자회견 이후 어도어 측은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어도어 측은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향후 일정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어도어와 함께 해달라"며 "당사는 아티스트들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의 활동을 지원하고 글로벌 아티스트로 더욱 성장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