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중앙회 등 19개 범중소기업계 협·단체 참여
중소기업 일·가정 관련 제도 건의사항 등 전달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중소기업기업계가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오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출범식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중기중앙회를 비롯한 19개 범중소기업계 협·단체가 참여한다. 이날 위원회는 우리나라 저출생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 현장에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출범식에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위원회에 참여했으며, 중소기업협·단체 관계자 등 100명도 자리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일·가정 양립이 우리 사회 전반에 일상적인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적 제도적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중소기업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지원을 우대하고, 중소기업에 맞게 제도가 도입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 일과 가정을 같이 할 수 있는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채용하면 지원금을 120만원까지 인상하고, 동료가 업무를 분담할 경우 2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계가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함께 노력해 우수사례를 더 많이 만들고 일·가정 양립 기업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정책들을 만들고 있는데, 앞으로도 중소기업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들이 정책에 잘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육아휴직 대체인력 공급과 사업주 지원 확대 ▲영세사업장에 대한 재정 지원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홍보 강화 등 일·가정 양립과 관련한 중소기업 현장의 건의사항을 전달하며 향후 정부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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