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일본하고 도미니카전에 누구를 넣을까.”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7일 KBO를 통해 최종엔트리 28인을 발표한다. 현재 34명이 훈련 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여기서 투수 4명, 야수 1명, 포수 1명 등 6명이 빠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3~4명이 고민이다”라고 했다.
어깨가 좋지 않아 대표팀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한 김영웅은 탈락이 유력하다. 결국 불펜진에서 누가 살아남고 누가 빠지느냐가 핵심이다. 류중일 감독은 “내일 오전에 (최종명단 발표)보세요”라고 했다. 상무전이 남아있으니 자세한 언급을 삼갔다.
이와 별개로 류중일 감독의 최대고민은 역시 선발투수 배치다. 대표팀은 8일 대만으로 출국, 마지막 평가전을 현지에서 치른다. 이후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를 상대로 B조 예선을 치른다.
조 2위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슈퍼라운드에 출전한다. 다시 말해 최소 4승을 챙겨야 조별리그 탈락을 피할 수 있다. 슈퍼라운드 진출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셈이다. 한국으로선 만만한 팀이 단 하나도 없다. 현실적으로 일본을 제외한 4팀을 모두 잡아야 한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만전 선발투수는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류중일 감독은 6일 상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일본전하고 도미니카전에 누굴 넣을까 고민돼요. 어느 유형이 맞을까 고민 중이다”라고 했다.
일단 이날 상무전에 고영표와 곽빈이 선발투수 맞대결을 벌인다. 곽빈이 상무 소속으로 대표팀 타선을 상대한다. 두 사람 외에 엄상백, 최승용 등이 있다. 부상자 속출로 선발진이 강하지 않다. 때문에 선발투수 배치가 슈퍼라운드 진출의 아주 중요한 요소다. 류중일 감독 걱정의 핵심이다.
류중일 감독은 “쉬운 팀이 없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대만 이겨야 하고, 쿠바 이겨야 하고, 일본 이기면 좋고, 도미니카공화국도 이겨야 하고 호주도 이겨야 하고. 4승을 해야 한다. 이번에는 좀 물고 물리지 않을까 싶다. 대만에 가서 감독자회의를 통해 동률 때 규정이 나올 것 같다”라고 했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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