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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KT는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로 전출을 신청한 인원이 1700여명으로 집계됐다며 내년 1월 자회사 출범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KT는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를 수행하는 현장 인력 중 70%가 50대일만큼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분야 기술 전문 자회사 KT 넷코어(기존 KT OSP)와 KT 피엔앰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4일까지 시행한 자회사 희망자 접수 결과 총 1723명(KT 넷코어 1483명, KT피앤엠 240명)이 전출을 신청했다. 다만 이는 이사회에서 의결한 전출 대상 목표치에는 다소 모자란 수준이다.
각급 인사위원회에서는 지원자들의 직무 전문성과 역량 등을 고려해 적합 인력을 최종 선발한다. 해당 직원들은 신설 법인이 출범하는 내년 1월자 공식 발령 예정이다.
선로와 전원 등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전담할 두 기술 전문 회사는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 전문성 전수,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들 회사는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각 회사의 전출 예정 직원으로 구성된 TF와 신설 법인을 지원하는 별도 TF를 발족하고 법인 설립 등기 신청을 완료했다. 업무 관련 IT 시스템 또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두 신설 법인은 경영기획 및 재무 분야 경력 사원 채용과 함께 네트워크 현장 직무분야에서도 채용문을 열고 신규 인재 영입과 육성을 추진한다.
KT 출신 인력들은 정년을 마친 후 3년 간 더 근무하며 청년 인재들에게 역량과 전문성, 노하우 등을 전수한다.
한편 신설법인 전출 인력을 포함해 특별희망퇴직 신청자가 모두 퇴직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KT 직원 수는 기존 대비 23% 줄어든 1만 5000여명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특별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인사위원회를 거친 후 최종 선발 인원에 한해 8일자로 퇴직한다. 전출 또는 특별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고 KT에 남은 직원들은 정기인사에서 각 광역본부별로 배치될 예정이다.
KT 측은 “인력 구조 혁신을 통한 AICT 기업으로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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