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무선 원격 조종해 화재 현장 쉽게 접근
성능 개선 후 소방로봇 4대 소방청 공급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현대로템이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2024 아시아 기계·제조 산업전'에 첨단 무인 소방로봇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무인 소방로봇은 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플랫폼으로 화재 진압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다.
HR-셰르파는 전동화 차량으로 무선 원격조종이 가능해 열과 연기로 인해 소방관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건물 지하 화재 현장에도 쉽게 접근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춰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무인 소방로봇은 차량에 부착된 열화상 센서 기반 시야 개선 카메라를 통해 발화점을 탐지한 후 소방용수를 발사해 화재를 진압한다. 65밀리미터(㎜) 구경 소방호스를 장착해 화재 현장 고열로부터 무인 소방로봇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단열 커버와 자체 분무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올해까지 무인 소방로봇을 시제품을 제작한 후 내년에 소방청과 함께 성능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성능 개선을 거쳐 무인 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급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해 화재로부터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무인 소방로봇 등 사업 전반에 걸친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선보일 것"이라며 "무인화와 전동화 등 진보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미래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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