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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힙합듀오 리쌍 출신 길이 새 프로젝트를 예고한 가운데, 리쌍의 재결합설이 불고 있다.
길은 최근 자신의 계정에 "드디어 완성. 몇 년 동안 준비했다. 떨린다"라고 글을 남기며, 앨범 커버로 보이는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12시 새 프로젝트 '빛나리 길성준-명쌍'이 공개된다. 사진 속 길은 수산시장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머리에 문어를 올려두고 있는 모습이며, '빛'과 '쌍'의 글자 색만 노란색으로 강조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후 길은 기대한다는 팬들의 게시물 일부를 리그램했는데, 특히 한 팬이 리쌍의 비공식 팬클럽 '광대'의 글을 리그램하며 "오아시스처럼…"이라고 글을 남긴 것도 포함돼 있어 시선을 모았다. 오아시스는 영국 밴드계 전설로, 2009년 8월 멤버 노엘과 리암 갤러거 형제의 불화로 해체한 후 올해 8월 15년 만에 재결합했다. 길의 리그램으로 리쌍이 불화를 딛고 재결합을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속출했다.
지난 2002년 결성된 리쌍은 '광대', '눈물',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내가 웃는 게 아니야', 'TV를 껐네'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길의 음주운전으로 리쌍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길은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나 경찰에 적발됐다. 길은 2004년 처음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던 2014년 음주운전 혐의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2016년 Mnet '쇼미더머니5' 심사위원으로 방송 복귀했지만, 2017년에 또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자숙에 돌입했다.
그러는 사이 리쌍은 지난 2022년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당시 길은 "어느덧 리쌍이 20주년을 맞이했다. 참 시간이 빠르다. 참 별 거 아닌 음악에 많은 사랑 받으며 살아왔다"라며 "올해는 무언가 해야 하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막막한데 또 설레고 여하튼 2022년 기분 좋게 무엇이든지 시작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20주년 소회를 밝혔다.
이에 리쌍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개리가 자신의 계정에 "사실무근 해체됨"이라고 글을 남기며 선을 그었고, 리쌍의 해체가 공식화됐다.
개리의 길 손절 발표 후 약 2년 8개월이 흘렀다. 길이 새 프로젝트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과연 팬들이 기대하는 리쌍의 재결합이 이루어진 것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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