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 지켜라" 삼성전자, '암호 모듈' 보안 인증 획득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국제 인증 발급
2025년부터 타이젠 OS 적용해 보안 강화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암호 모듈 '크립토코어(CryptoCore)'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FIPS 140-3 인증을 획득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FIPS 140-3 인증은 미국 NIST가 발행하고 전 세계 10개국에서 상호 인정되는 대표적인 암호 모듈 국제 인증이다. 암호 모듈 안전성과 무결성·신뢰성에 대한 모든 검증 단계를 통과해야만 발급된다.

인증 받은 크립토코어는 2025년부터 삼성전자 운영체제인 타이젠 운영체제(OS)에 적용돼 TV·모니터·사이니지 등 주요 제품들의 보안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크립토코어가 탑재된 타이젠 OS는 ▲기기에 로그인된 삼성 계정 개인정보 암호화 ▲스마트싱스 인증 정보 암호화해 외부 해킹 차단 ▲콘텐츠 저작권 보호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스마트 TV 제품에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를 적용한 이후 10년 연속 국제 공통 평가 기준(CC)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이번 FIPS 140-3 인증까지 획득하며 암호 모듈에 대한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더 강력해진 보안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타이젠 OS 기반 제품들에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신뢰성을 지속 확보해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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