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무중력 상태, 가벼운 사람도 밀 수 있다!"…노골적 밀치기 당한 KIM 논란→"뮌헨 전체가 강력하게 항의했어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참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서 1-4로 무너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분 만에 하피냐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전반 18분 해리 케인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승부는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골에서 갈렸다. 전반 36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1골을 추가했고, 전반 45분과 후반 11분 하피냐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4-1 대승으로 끝났다.

바르셀로나 두 번째 골이 결정적인 이유는, 파울로 인해 얻은 기회였고, 이 골 이후 흐름은 완전히 바르셀로나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는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유가 있었다. 김민재가 공중에 떴을 때 뒤에 있던 페르민 로페스가 밀었기 때문이다. 분명 의도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심판은 반칙으로 인정을 하지 않았다. 로페스는 문전으로 달려가 패스를 찔러 넣었고, 레반도프시키가 마무리 지었다.

이 장면을 놓고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에서 활약한 호주 출신 골키퍼 마크 보스니치가 분노했다. 이런 파울을 당해놓고 가만 있었던 바이에른 뮌헨을 질타했다. 바이에른 뮌헨 전체가 강력하게 항의에 나서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주의 'Stan Sport'를 통해 "결정적인 장면이 유럽 축구 두 거물의 희비를 갈랐다. 로페스가 김민재의 뒤에서 노골적으로 밀어붙이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경기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었다. 레반도프스키가 골을 넣었고, 이 골로 인해 바르셀로나가 기세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바이에른 뮌헨에 약간의 동정심을 느낀다. 나는 로페스가 김민재에게 분명히 파울을 했다고 생각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전반전 전체적으로 더 나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이 경우, 팀 전체가 항의를 했어야 했다.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선수가 공중에 떴을 때는 무중력 상태다. 아주 가볍게 밀어도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로페스가 살살 밀어낸 것도 아니었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엄청난 이득을 얻었다. 나는 이 장면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로페스는 이 장면을 놓고 "김민재가 내게 밀려났다고 보기엔 그는 너무 무겁지 않나"라며 웃었다. 보스니치의 설명을 들으면 웃을 수 없는 일이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김민재도 밀린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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