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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왜 티모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는지, 또 재임대를 결정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독일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 많은 이들의 물음표를 찍었다. 토트넘 팬들도 의아함을 드러냈다. 첼시에서 실패한 공격수를 토트넘에서 다시 데려온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런 의문은 현실로 나타났다. 실망감이 더욱 컸다.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등 팀에 피해를 더욱 끼친 부분이 많았다.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총 14경기에 출전했고, 2골 3도움에 그쳤다.
이런 베르너를 향해 역대급 비난이 쏟아졌다. EPL 최악의 선수라는 평가도 나왔다.
아스톤 빌라의 전설적인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베르너는 토트넘 벤치로 물러나야 한다. 토트넘이 앞으로 나아가려면 베르너를 선발로 쓰면 안 된다. 그들은 EPL에서 선발로 나서면 안 되는 선수"라고 지적했다.
또 과거 울버햄튼, 카디프 시티 등에서 뛴 공격수 제이 보스로이드는 "미안하지만, 베르너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어야 한다. 냉정하게 말하면, 베르너는 EPL 최악의 선수다. 나는 이것을 확신한다.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베르너는 영국에서 최악의 기술을 가진 선수이기도 한다. 그는 공을 잘 넘기지 않고, 항상 골문 정면을 가로질러 힘껏 공을 찬다. 베르너는 마무리가 형편없다. 베르너는 패스도 형편없다"고 비난했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베르너의 방출을 전망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5월 토트넘이 베르너 재임대를 결정한 것이다. 토트넘은 베르너 완전 영입 옵션이 있었지만, 완전 영입이 아닌 임대를 한 번 더 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1년 활약을 더 지켜본 후 내년 여름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이 결정도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베르너는 올 시즌 총 8경기에 나섰지만 0골이다. 토트넘 팬들의 인내심은 바닥을 치고 있다. 때문에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르너를 내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사라졌다. 원 소속팀 라이프치히는 1월 리콜은 없다고 결정을 내렸다.
독일의 '빌트'는 "라이프치히가 베르너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베르너는 토트넘에 임대 중이고, 오는 1월 베르너를 다시 불러들이는 것을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올 시즌 끝까지 토트넘 소속이 확정된 것이다.
이어 "올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은 베르너 완전 영입 옵션을 가지고 있다. 1200만 유로(178억원)에 가능하다. 현재 상황에서 토트넘이 그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없다. 베르너는 올 시즌 단 2번만 선발에 들어갔고, 지금까지의 경기 시간은 214분이었다. 실망스럽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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