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사업보고회 이후 내달 말 인사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사업 보고회 일정에 들어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부터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 주요 계열사의 사업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LG그룹 사업 보고회는 매년 10~11월 총수를 비롯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이 모여 올해 사업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다. 특히 구 회장 주도로 내년 사업 계획이 수립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구 회장은 이번 사업보고회에서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실적 영향과 계열사별 대응 전략을 검토할 전망이다. LG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기존의 해오던 방식을 넘어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LG그룹은 이번 사업보고회를 통해 내달 말에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올해 인사에서는 부회장 승진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조주완 LG전자 CEO와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등이 승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그룹 2인자로 통했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당시 부회장이 용퇴했다. 구 회장 취임 당시 6인 체제였던 부회장단은 권봉석 LG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인 체제로 압축됐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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