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부산에 2600억 규모 지역 펀드 결성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11개 펀드 선정
모태펀드-부산시-산업은행 등 900억원 출자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중기부가 부산에 2600억원 규모의 지역 펀드를 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는 21일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총 2589억원 규모 11개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리그에서 679억원, 수도권리그에서 191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중기부 모태펀드, 부산시, 금융기관 등이 출자해 결성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지난 6월 1011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후 부산시 내 본점이 있거나 지점을 둔 벤처캐피털 운용사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11개 벤처펀드 중 7개 벤처펀드는 부산에 본점 또는 지점 등이 있는 벤처투자사가 운용사(또는 공동운용사)로 선정됐으며, 그 외에도 수도권 운용사 중 1곳은 부산지사 설립을 확약했다.

운용사 선정으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벤처투자사를 육성함과 동시에 부산 지역 창업·벤처기업의 수도권 네트워킹 확장 등 질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시작으로 지역에 충분한 모험자본을 공급해 지역 창업·벤처기업들도 지역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2027년까지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1조원까지 추가 조성하고, 향후 '지방시대 벤처펀드' 세부 추진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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