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민원 사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공방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희림 방심위원장 민원 사주 의혹과 관련해 집중 질타했다.
21일 과방위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심위 대상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방심위 단독으로 국정감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당은 류 위원장 셀프 민원 사주 의혹을 지적했다. 류 위원장은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을 인용 보도한 언론을 상대로 가짜뉴스 심의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류희림 정부 민원 사주 최종 수혜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류 위원장은 윤 대통령 머슴이다”고 비판했다.
류 위원장은 “지나친 표현”이라고 맞섰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실제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인용 보도 건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은 게 맞느냐”고 물었다.
류 위원장은 “고소 고발 당사자로서 드릴 말씀이 없고 현재까지 (경찰에서)연락은 없었다”며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수사 결과를 보고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도 이날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류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가 공개를 예고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영상에 대해 방심위 A국장에게 긴급안건 상정 처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민수 의원은 “경호법으로 긴급심의 안건 올리라고 지시한 것이 맞느냐”며 “중대하게 신속하게 (심의를) 진행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었나”하고 물었다.
류 위원장은 “공인 명예훼손 사안을 확인도 하지 않고 올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일부 직원 의견이 있어 경호법 위반 등을 적용해 안건으로 올려보라고 한 것”이라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은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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