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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도핑 적발로 인해 중징계를 받았던 폴 포그바가 유벤투스 작별이 확정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포그바는 유벤투스의 결별 계획에 따라 자유계약선수(FA)로 유벤투스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그바는 최근 유벤투스로 돌아온 뒤 부상으로 신음하는 등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때 도핑까지 적발되며 징계까지 받았다. 포그바는 테스토스테론 과다 검출로 인해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았고 4년 선수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러한 결정에 포그바는 반도핑 재판소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을 밝히며 반도핑 규정을 어긴것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포그바는 억울함을 호소한 이후 항소에 성공했고 4년의 출전 정지는 18개월로 감면됐다.
그러나 포그바는 유벤투스를 떠나야 한다. 유벤투스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를 경질하고 티아고 모타 감독을 선임했는데 포그바는 모타 감독 플랜에서 제외됐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잔류를 원했지만 유벤투스는 끝내 포그바를 포기했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유벤투스 디렉터는 최근 인터뷰에서 "폴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훌륭한 선수였지만 이제 우리는 다른 플랜을 갖고 있다"며 "그는 오랜 기간 부상에 시달렸다. 우리는 다른 선수들에게 투자했고, 이제 우리 팀은 완성됐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다. 로마노 기자는 "폴 포그바는 2025년부터 FA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팀에서 훈련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FA 이적의 다음 우선순위"라고 덧붙였다.
자연스럽게 포그바의 다음 행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그바는 특이한 커리어를 갖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 출신의 포그바는 2011-12시즌이 끝난 뒤 유벤투스로 떠났고, 2016-17시즌 맨유로 복귀했다.
맨유에서 2021-22시즌까지 활약한 포그바는 6년 만에 유벤투스로 돌아왔지만 이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K리그 입성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근 제시 린가드는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포그바를 K리그로 데려오고 싶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포그바가 K리그로 올 확률은 낮다. 일단 확실한 부분은 포그바가 다른 구단으로 간다는 점이다. 맨유는 포그바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 포그바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맨유, 유벤투스를 제외하고 다른 구단으로 간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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