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종 청약 2.37배 초과 달성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식배정 청약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청약률 200%를 넘겼다. 막판에 기관투자자들이 청약에 대거 참여했기 때문이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5~17일 진행된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을 위한 주식배정 청약에서 물량이 완판됐다.
이틀째인 16일까지도 개인투자자들이 적극 나서지 않아서 청약률은 40%대에 그쳤다. 하지만 청약 마지막 날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와 현지 자산운용사의 입찰 규모가 배정 물량의 6배를 넘겼다. 개인투자자의 청약률은 50%에 못 미쳤다.
청약물량 완판으로 공모가가 예상 가격의 상단에서 결정되면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통해 33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조달하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IPO에서 자사가 보유 중인 인도법인 주식 8억1254만 주 중 17.5%(1억4219만 주)를 구주매출을 통해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2일 뭄바이 증시에 상장해 주식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인도법인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도를 전기차 등 글로벌 생산의 전초기지로 삼아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기존 첸나이 1·2공장에 2022년 12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으로부터 인수한 푸네의 탈레가온 공장을 2026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향후 완전 가동 시점에는 연간 10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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