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용인미르스타디움 최병진 기자] 홍명보호가 불시에 도핑 테스트 대상이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승 1무 승점 7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팔레스타인과 홈에서 0-0으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대표팀은 오만 원정에서 3-1로 승리하며 첫 승을 따냈다. 이어 분수령이던 요르단 원정에서 이재성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2-0으로 꺾으며 조 선두에 올랐다.
이라크도 한국과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이라크는 오만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뒤 쿠웨이트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3차전에서는 팔레스타인을 1-0으로 꺾었다. 이라크는 골득실에서 +2로 한국(+4)에 밀리며 2위에 올라 있다.
홍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경기고 강한 상대다.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요르단전을 마치고 선수단에 자신감이 생겼고 플레이도 더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아 있기에 잘 준비해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겼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함께 참여한 김민재 또한 “홈에서 2위와 하는 경기다.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드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노력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당초 오후 3시 30분에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4시부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4시가 넘어서도 훈련은 시작되지 않았다. 홍 감독과 스태프는 경기장에 나타났지만 선수단의 모습은 없었다. 공식 훈련은 예정 시간보다 38분 늦어진 4시 38분에 진행이 됐다.
이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 테스트 때문이었다. 일부 선수들이 훈련 전에 도핑 테스트를 하면서 훈련이 늦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불시에 도핑 테스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오늘은 훈련 1시간 전에 통보가 됐고 8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훈련 전에 일부 선수가 진행을 했는데 계속해서 훈련을 미루고 기다릴 수 없어 홍 감독님이 나머지 선수들은 훈련 후에 하는 걸로 KADA 측과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도 경기 당일 아침에 진행을 한 적이 있다. 홍 감독 부임 이후 아직까지 도핑 테스트가 없었는데 이번에 진행이 됐다. 당초 4시에 훈련을 하고 6시에 식사를 할 예정인데 저녁 식사 시간도 늦어지게 된다. 선수들의 경우 경기 전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데 우려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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