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운전자 부주의 교통사고 사전 감지
AI 기술 적용해 시트·조명 등 조절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LG전자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차량 내부를 감지 및 분석해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인캐빙 센싱' 솔루션을 고도화한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VS연구소는 10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과 운전자 요인 사고 예방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음주운전과 졸음운전 등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사전 감지해 예방하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업을 맺었다.
LG전자가 개발 중인 '인캐빈 센싱' 솔루션은 AI(인공지능) 기술로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시트·공조·조명을 알아서 조절한다. 운전 중에는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으로 건강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음성 제어와 시선 추적 기술을 통해 차량 디스플레이에 손대지 않고 손 제스처만으로 기능 제어가 가능하다. 하차 시 내부 환경을 감지해 지갑이나 스마트폰이 남아 있으면 알려주기도 한다.
LG전자와 도로교통연구원은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로 얻은 데이터를 솔루션에 적용해 기술을 강화하고 '인캐빈 센싱' 관련 정책과 표준화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인캐빈 센싱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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