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고비, 이달 15일 국내에도 출시 확정
두통·구토·급성췌장염 등 부작용 보고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만 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를 앞두고 “비만에 해당하는 환자의 경우에만, 의료 전문가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 주사제다.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체내 호르몬인 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유사하게 작용해, 음식을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끼게 만든다.
한국에서는 물량 부족 등을 이유로 공급이 미뤄지다 1년6개월 만인 이달 15일 출시를 확정 지었다.
위고비 국내 공급 가격은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됐는데, 유통 비용과 진료비 등을 포함하면 환자가 실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8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처방 대상은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나 BMI가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 체중 관련 동반 질환(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로 권고된다.
부작용 역시 염두에 둬야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위고비 임상시험 결과, 두통·구토·설사·변비나 담석증·모발손실, 심한 경우 급성 췌장염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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