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성북구유소년야구단, 9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정상 정복
U11 꿈나무리그 우승, 밝은 미래 기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어린 선수들의 야구 열정과 노력에 감동했다!"
성북구유소년야구단(감독 황윤제)이 제21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1세 이하 선수들로 이뤄진 팀들이 기량을 겨루는 꿈나무리그에서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값진 성과를 이뤄낸 황윤제 감독은 "팀의 미래를 짊어진 꿈나무리그에서 어린 선수들이 우승해 더 값지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은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 6개 구장에서 펼쳐진 제21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꿈나무리그에서 최고의 자리에 섰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후 30일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준결승전에서 과천시유소년야구단(감독 최정기)를 8-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연세유소년야구단(감독 윤장술)을 5-1로 꺾었다.
지난해 제5회 서울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간판 무대인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을 차지한 후 또다시 정상 정복의 기쁨을 맛봤다. 황윤제 감독은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우승이 지난해 유소년리그 청룡 쾌거만큼 값지다고 의미를 크게 부였다. "어느덧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이 창단한 지 16년이나 됐다. 지난해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이 가장 의미있는 순간이었는데, 이번 꿈나무리그 우승 역시 그에 못지않다"며 "팀의 미래를 짊어진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야구를 즐기면서 좋은 성적까지 내서 정말 대견하다"고 웃었다.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최초 프로야구 선수 배출로도 유명한 구단이다. 현재 KIA 타이거스에서 활약 중인 김도현을 키워냈다. 꾸준히 좋은 기대주들을 많이 발굴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황윤제 감독의 지도력으로 눈이 향한다. 황 감독은 겸손한 자세로 "아이들의 노력과 주위 지원에 감사할 뿐이다"고 말한다. 그는 "팀을 창단할 때부터 현재까지 여러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제가 한 건 아이들과 함께 호흡한 것밖에 없다"며 "단장을 맡아 물심양면 도와 주시는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님을 비롯해 이승로 성북구청장님, 하광호 성북구체육회 회장님, 박영구 사무국장님, 양선모 지도자 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번 대회 성과로 황윤제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강예준(미아초 5학년)과 김서원(길원초 5학년)이 꿈나무리그 최우수선수상과 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황 감독은 "MVP를 받은 예준이와 우수선수상을 받은 서원이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해서 큰 성과를 이뤘다. 올해 남은 대회도 잘 치르길 바라고, 내년 이후 유소년리그 등 더 높은 무대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계속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힘주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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