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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KT 위즈의 신인 선수들이 선배들의 가을야구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았다.
KT는 지난 1일 KT위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2024 KBO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5위 결정전을 치러 4-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9월 30일 SSG가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며 성사됐다. KT와 SSG 모두 72승 2무 70패 공동 5위로 시즌을 마쳤고 KBO 규정에 따라 별도의 5위 결정전을 진행하게 됐다.
두 팀의 맞대결 온라인 예매는 9월 30일 오후 11시에 오픈됐다. 선배들을 경기장에서 직접 응원하기 위해 KT의 신인 선수 4명(김동현, 박건우, 김재원, 박준혁)이 티케팅에 도전했다. 4명이 모두 예매를 하기 위해 뛰어들었고 박건우가 성공했다.
후배들의 응원 덕분이었을까? KT는 SS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와일드카드행 티켓을 따냈다. 1-3으로 뒤진 8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현은 구단을 통해 "가을야구에 가기 위한 중요한 경기라 입단 동기들과 함께 경기를 보러 오고 싶었다. 8회초까지만 해도 승리가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가 로하스 선배의 홈런이 나오는 순간 친구들과 다 같이 소리를 질렀다"며 "우리 팀의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을 축하하고, 선배들이 꼭 더 높은 곳에서 최고의 성적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KT가 꾸준히 가을 야구에 진출한 팀인 만큼, 내가 입단해서 6년, 10년 쭉쭉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건우는 "오늘 이겨야만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다고 해서 선배들을 응원하러 왔다. 로하스 선배의 8회말 역전 홈런은 못 잊을 것 같다"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데, 그런 기록을 가진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최초로 5위 결정전을 치른 팀이자, 와일드카드에 진출해 한국 시리즈 우승이라는 최초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KT 선발은 윌리엄 쿠에바스다. 두산은 곽빈을 내세운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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