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서로 더 잘 이해하고 있다."
FC서울은 2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제시 린가드는 선발 출전해 92분 동안 활약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린가드는 전반전 초반부터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2분 린가드는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린가드가 루카스에게 킬패스를 연결했다. 루카스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안준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4분 서울은 린가드를 앞세워 다시 한번 수원FC 골문을 노렸다. 왼쪽 측면에서 강상우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는 수비수 한 명을 제쳐낸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15분 다시 한번 린가드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린가드가 오른쪽으로 볼을 연결했고, 조영욱의 땅볼 크로스를 린가드가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다. 아쉽게 린가드의 슈팅은 수원FC 수비수 몸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22분 수원FC의 골문을 열었다. 린가드가 도움을 기록했다. 린가드는 왼쪽에서 얻어낸 코너킥을 중앙으로 연결했고, 교체 투입된 일류첸코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서울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뒤 린가드는 "전반전 초반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했다. 경기가 중단된 이후 루즈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다행히 후반전 에너지를 보여주면서 경기력을 유지했다. 비겨서도, 져서도 안 됐던 경기인데 승점 3점을 따내 좋았다"고 밝혔다.
린가드는 후반 36분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일류첸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기고 말았다. 린가드는 "일단 페널티킥을 차고 싶었다. 바로 볼을 집었고, 훈련 때 한번도 놓치지 않아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페널티킥을 놓쳤고 다운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린가드가 기록한 도움은 K리그 데뷔 도움이다. 그동안 린가드는 K리그에서 4골을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한 개의 도움도 기록하지 못했다. 린가드는 수원FC전에서 코너킥으로 도움을 올리며 도움 갈증을 해소했다.
린가드는 "여러 번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올리지 못했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일관된 선발 라인업을 내세우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있다. 팀으로서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항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류첸코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일류첸코랑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 초반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디 있는지 움직임에 대한 이해가 생겨 믿음이 생겼다. 페널티킥을 얻는 순간도 마찬가지였다. 계속 어시스트를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암=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