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에이스의 완벽한 투구였다. KT 위즈가 5위 자리에서 SSG 랜더스의 남은 경기 결과를 기다린다.
KT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10-7로 승리했다.
KT는 올 시즌 72승 2무 70패로 시즌을 마쳤다. SSG 랜더스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KT 고영표는 지난 2023년 4월 2일 수원 LG 트윈스전 이후 545일 만에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5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투구를 하며 시즌 6승(8패)째를 거뒀다.
KT 타선도 폭발했다. 장단 14안타를 터뜨렸으며 오재일이 3안타 2타점 1득점, 배정대가 2안타 3타점 강백호가 3안타 1타점 3득점을 마크했다. 테이블세터 김민혁과 멜 로하스 주니어도 각각 3안타 1타점 1득점, 2안타 1타점 1득점씩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KT: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키움: 김태진(유격수)-이주형(지명타자)-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장재영(우익수)-김병휘(2루수)-박주홍(좌익수)-박수종(중견수), 선발 투수 조영건.
1회말 KT가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3루타를 치고 단번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로하스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리드했다.
하지만 키움이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이 안타를 때렸다. 김건희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장재영이 2B2S에서 높게 들어오는 벤자민의 5구 147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키움이 3회초 한 점을 더 추가했다. 2사 후 집중력이 좋았다. 이주형이 2루타를 터뜨렸다. 송성문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김건희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고 장재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4-1.
4회초 키움이 더 도망갔다. 1사 후 박수종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김태진이 3·유 간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3루수 황재균이 공을 잡은 뒤 2루에 송구했는데, 실책이 나왔다. 그사이 박수종은 3루까지 갔다. 1, 3루 기회에서 이주형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KT는 벤자민을 내리고 주권을 올렸다. 주권이 송성문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KT가 고영표 카드를 꺼냈다. 고영표는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4회말 KT가 동점을 만들었다. 로하스 안타, 장성우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오재일의 내야안타로 만루가 됐는데, 오윤석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황재균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2점 차가 된 상황 2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타석에 들어섰다. 배정대는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다. 두 명의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6-6이 됐다.
KT가 결국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강백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오재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강백호가 빠르게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6회말 kt가 격차를 벌렸다. 황재균과 배정대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심우준이 2루타를 때렸다.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타구였다. 이어 김민혁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 8-6을 만들었다.
4회초 마운드에 올라왔던 고영표는 계속해서 호투쇼를 펼쳤다. 5회초 장재영, 김병휘, 변상권을 5개의 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박수종 3루수 땅볼, 김태진 중견수 뜬공, 이주형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7회초에도 송성문, 최주환, 김건희를 땅볼로 처리해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7회말 KT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2루타를 터뜨렸다. 김동욱의 폭투로 3루까지 갔다. 이어 오재일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후 대주자 문상철과 교체됐다. 오윤석과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배정대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점 차로 벌렸다.
8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고영표는 장재영, 대타 이승원, 변상권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9회초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박수종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태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주형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영현에게 배턴을 넘겼다. 박영현은 2사 2루 상황에서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고영표의 승계주자가 들어왔다. 이후 송성문이 무관심 도루로 2루까지 갔는데,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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