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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이세영이 열정적이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세영이 출연해 성인이 된 후 겪었던 배우로서의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이세영은 "2015년에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했는데 월세를 내야 했는데 일이 없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수성못'이라는 작품을 만났다. 대구에서 촬영하니까 수요일 하루만 서울에서 강의를 아침 9시부터 12시간 수업을 듣고 대구로 가야 했다. 만약 수업을 빠지게 되면 출석 대체 리포트도 미리 작성해서 보냈다. 서 있어도 잠이 와서 걸어 다니면서 수업을 들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기 학원까지 등록해 다녔다는 이세영. 그는 "그때는 '벼랑 끝이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할 수 있는 포지션은 신인과 다를 바 없으나 이미 사람들에게 알려져있는 '중고 신인'이었다. 휴식기라고 하지만 사실 일이 없는 백수였다"고 당시의 불안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바를 여러 개 했다. 스무살 때 카페 알바를 했는데, 다들 '이래도 괜찮아?'라고 물어봤다. 개의치 말고 중요한 것만 생각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세영은 "내 존재감을 어필하기 위해 매일 소속사를 갔다. 사무실, 샵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갔다. 그때는 너무 불안했지만 불안해 하는 것이 해결방안이 되진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또 "사무실에서 설거지도 하고, 컵도 씻고, 관계자분들 오시면 '안녕하세요 커피 드세요'라고 말하면서 나도 있다는 걸 계속해서 어필했다"고 덧붙였다.
이세영은 "그때 만들 수 있는 건 몸 만드는 것 밖에 없었다. 남는 건 체력과 몸, 지식이니 '운동을 하자'는 생각에 하루에 스쿼트를 1000개씩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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