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이번엔 연이틀 등판 취소다.
에릭 요키시(35, NC 다이노스)는 2019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몸 담았다. 그러나 내전근 부상으로 퇴단했고, 올 시즌에는 소속팀 없이 재활만 하고 있었다. 그러나 NC와 접촉해 다니엘 카스트로를 대신해 극적으로 KBO리그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요키시의 KBO리그 복귀전은 본래 8월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결국 8월9일에 잠실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KBO리그 복귀전이자 NC 데뷔전이 성사됐다. 이후에도 요키시가 등판하는 날에 경기가 취소되거나 비로 지연개시 되는 등 유독 비와 연관이 깊었다.
그렇게 고전하던 요키시가 감을 잡은 건 8월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이 경기도 비로 지연개시됐지만, 요키시는 나름대로 컨디션을 찾는 방법을 터득한 듯했다. 4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했다. 그리고 8월25일에 창원 KIA 타이거즈전서 5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감격의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1일 SSG전과 7일 삼성전(2G 연속 6이닝 1실점)서 잇따라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하며 완전히 본 궤도에 올라서는 듯했다. 그러나 14일 창원 LG전서 4⅓이닝 11피안타 5탈삼진 2볼넷 9실점(5자책)으로 또 흔들렸다.
그런 요키시가 또 비라는 변수를 만났다. 20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예고됐으나 비로 취소됐다. 그리고 21일 광주 KIA전마저 비로 취소됐다. 그러자 공필성 감독대행은 22일 광주 KIA전 선발투수를 요키시에서 최성영으로 바꿨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내일 선발투수는 최성영으로 바뀐다. 이틀 연속 못 던져서 바꾸려고 한다”라고 했다. NC는 22일 KIA전을 시작으로 아직도 8경기가 남아있다. 요키시가 정황상 1경기 정도 더 나가고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7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6.29다. 키움 시절의 날카로움을 완벽히 찾지 못했다.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는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투구였다. 단, 이 성적으로 내년에 KBO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한편, KIA는 22일 경기서 그대로 윤영철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윤영철은 3이닝 정도 투구가 예정됐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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