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16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4연승을 질주하며 KIA와 상대전적 9승1무6패 우위로 마감했다. 시즌 성적 69승2무66패를 마크했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지면서 83승2무53패가 됐다.
KIA는 김도영(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에릭 스타우트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제러드(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우익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
KIA가 1회부터 앞서나갔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도영이 3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았다.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까지 훔쳤다. 무사 2, 3루에서 김선빈이 2루 땅볼을 쳐 김도영이 그 사이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안겼다. 그리고 최형우가 적시타를 쳐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두산이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김재환과 제러드가 2루타를 쳐 추격을 시작했다. 2사 3루 기회서 김재호가 동점 적시타를 쳤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유찬이 다시 한 번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KIA에게 악재가 생겼다. 정수빈 타석에서 선발 스타우트가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면서 쓰러진 것이다. 다시 한 번 투구를 하려 했으나 공을 뿌릴 수 없었다. 급하게 올라온 김기훈이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두산은 3회 더 달아났다. 1사 후 김재환이 2루타를 쳤고, 양석환이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투수 보크가 선언되면서 2사 2루로 바뀌었다. 이어 강승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가 1명 더 늘어났다.
여기서 김재호가 또 하나의 적시타를 날렸다. 이유찬 타석 때 KIA 내야가 흔들렸다. 이유찬이 마운드 위쪽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3루수 김도영과 1루수 변우혁 모두 잡지 못했다. 그 사이 강승호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6-2로 달아났다.
그러자 KIA가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4회초 1사에서 소크라테스가 최승용의 3구째 143km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175.3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겨 상단을 때렸다. 비거리 138.7m의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25호.
두산은 양의지의 한 방으로 맞불을 놨다. 4회말 1사에서 바뀐 투수 최지민의 4구째 149km 직구를 공략했다. 타구는 쭉쭉 뻗어 좌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 17호 솔로포다. 이 홈런으로 양의지는 7시즌 연속 200루타를 완성했다. 역대 16번째다.
두산은 더욱 격차를 벌렸다. 6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허경민이 3-유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3루수 김도영 글러브 맞고 튀었고, 그 사이 정수빈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허경민은 2루까지 진루했다. 공식 기록은 김도영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김도영의 30번째 실책이 됐다. 이어 양의지가 2루타를 쳐 9-3까지 달아났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이다. 2023년 10월 3일 잠실 키움전 이후 352일만에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장단 10안타가 터졌다. 양의지와 김재호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재환도 2루타 두 방을 때려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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