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엔트리에 큰 변화를 줬다. 손목 부상을 당한 손성빈의 공백을 메울 정보근이 콜업됐고, 정현수가 다시 한번 기회를 받는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4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날(16일) 포수 손성빈을 비롯해 투수 김강현과 진해수, 외야수 김동혁을 말소했던 롯데는 이날 포수 정보근과 투수 송재영과 정현수, 정우준을 콜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안방이 아닐 수 없다. 손성빈은 지난 10일 잠실 LG전에 앞서 갑작스럽게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경기에 앞서 타격 연습을 하던 중 오른쪽 손목에 통증을 느꼈던 까닭. 병원 검진 결과 당장 수술이 필요하는 등의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손목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3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포수에 대한 질문에 "(정)보근이는 16일에 등록이 가능하다. (손)성빈이 타격이 안 되니까…"라며 "일단 성빈이가 3이닝이라도 수비를 뛰는 것이 나은지, 아예 빼고 가는 것이 나은지 한번 보겠다"고 밝혔는데, 일단 1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최근 2군으로 한차례 내려갔던 정보근이 손성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콜업됐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경기에 앞서 손성빈의 치료 계획에 대한 물음에 "일단은 치료를 받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대기할 것이다.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치료를 진행하면서 타격이 안 되면 바로 시술에 들어가고, 괜찮다고 하면 대기를 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즉 현재 정보근, 강태율, 서동욱 중에서 부상자가 나오는 등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면서 상태가 호전 될 경우엔 시즌이 끝난 뒤 시술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진해수의 말소에 대해서는 "조금 쉬는 차원이다. (정)현수가 또 던져봐야 한다. 이렇게 지나가면 안 된다. 마지막에 한 번 더 던져보게 할 생각이다. 오늘도 상황에 따라 (박)진이 뒤에 한 번 붙여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경기 흐름에 따라 이날 박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정현수가 바통을 이어받는 모습이 나올 수 있다.
한편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중견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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