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2시 경기인데 쉬면서 해라.”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KIA 타이거즈도 추석 연휴에 14시 경기를 집중적으로 배정을 받으면서, 주축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가동 중이다. 이미 1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나성범과 최원준이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16일에는 최형우와 이우성 차례다. 최형우가 빠지면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출전은 하지만 지명타자로 나가게 돼 수비를 하지 않고 체력을 비축하게 됐다. 전날 오랜만에 우익수로 나간 이우성도 빠졌다. 1루는 연이틀 변우혁이 지킨다.
이범호 감독은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릴 KT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땀을 뻘뻘 흘리며 훈련하던 나성범에게 “2시 경기인데 쉬면서 해라”고 했다. 나성범이 묵묵히 훈련에 집중하자 웃으며 “어제 쉬게 했으니 내일까지 해줘야 한다”라고 했다.
KIA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2개만 남겨뒀다. 순리대로 간다. 피로도가 쌓인 선수들을 적절히 휴식을 주면서 경기를 치른다. 사실 14시 경기는 원정을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어쨌든 원정팀은 홈팀보다 좀 더 쉬고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범호 감독은 홈 경기가 낫다고 봤다. “훈련은 자율이고, 실내에서 연습을 할 수 있으니까. 원정이면 실내에서 연습하는 게 어려워서 밖에서 하고, 또 경기 전 휴식시간이 1시간 언저리다. 바로 몸 풀고 경기를 해야 해서 촉박하다. 선수들은 루틴에 따라 자기 컨디션에 맞게 운동하거나 쉬면서 한다. 선수들에게 컨디션 관리를 알아서 하라고 위임을 해놨다”라고 했다.
베테랑 중에서 이번 추석 로테이션에서 예외인 선수가 있다.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은 김선빈이다. 이범호 감독은 “선빈이는 아직 괜찮다고 하더라. 어느 정도 (우승 확정)결정이 되면 그때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얘기했다”라고 했다.
수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