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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엄마친구아들’ 정해인이 위암 투병을 숨긴 정소민을 원망했다.
15일 방송된 tvN ‘엄마친구아들’ 10회에서는 가족들에게 위암 투병을 들킨 배석류(정소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석류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최승효를 마주쳤고, 두 사람은 놀이터로 향했다. 배석류는 “너 나한테 화났지. 왜 연락 안 했냐. 나 피했으면서. 다 알아 내가 암이라니까 내 얼굴보기 신경쓰여서 위로를 해야하나, 격려를 해야하나 무슨 말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집에서도 엄마 울지 아빠 쩔쩔매지. 다 내 눈치만 보더라? 내가 불편해 죽겠어. 다 이럴 줄 알고 생각해서 비밀로 한 건데 아무도 내 깊은 뜻을 몰라주네”라고 말했다.
이에 최승효는 “웃기고 있네. 야 배석류. 네가 우리를 생각해서 말을 안 했다고? 넌 네 생각밖에 안 했어. 너는 비겁하고 찌질해. 너는 나약하고 위선적이야. 너는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상처를 줬어. 넌 결코 해선 안 될 짓을 했어. 너는 제일 외롭고 힘든 순간에 너를 혼자 뒀어. 야, 배석류. 정말 힘들면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 기대는 거야”라고 안타까워했다.
배석류는 “기대면 뭐. 기대면 뭐가 달라져? 내가 아프면 다 같이 아플 텐데. 내가 쓰러지면 도미노처럼 우르르 쓰러질 텐데”라고 혼자 감내한 이유를 밝혔고, 최승효는 “쓰러지면 어때, 무너지면 좀 어때. 그랬다가 다시 일어나면 되잖아”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배석류는 “난 그러는 법을 몰라. 내가 이런 인간인 걸 어떡해!”라고 소리쳤다.
이에 최승효는 “너는 나한테 해줬잖아. 엄마 아프리카로 떠났을 때, 나 다리 다쳐서 수영 그만뒀을 때 네가 손 내밀었잖아. 나랑 있었잖아. 근데 왜 넌 나한테 그럴 기회를 안 줘? 네가 나한테 해준 걸 왜 나는 못 하게 해?”라고 물었고, 배석류는 그만 하라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tvN '엄마친구아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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