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공격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포기하지 않은 타선, 21안타 4홈런 대폭발! 사령탑의 미소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어제에 이어 공격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SSG 랜더스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14-9로 승리했다.

치열한 타격전이었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삼성이었다. 2회초 전병우의 1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SSG가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한유섬 2루타, 이지영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고명준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 선행주자 이지영이 아웃됐지만, 1사 1, 3루 기회에서 신범수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SSG는 4회말 역전했다. 한유섬 2루타, 이지영 볼넷으로 다시 무사 1, 2루가 됐다. 이번에는 고명준이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계속해서 신범수가 2루타를 터뜨린 뒤 박성한의 진루타로 3루까지 갔다. 정준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정이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삼성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이 동점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6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7회초 구자욱의 3점 홈런과 강민호의 1점 홈런으로 삼성이 분위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SSG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오태곤이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박성한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로 재역전했다.

SSG는 8회말 이지영의 1타점 2루타와 고명준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쐐기를 박는 오태곤의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SSG 타선은 장단 21안타를 터뜨리며 2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어제에 이어 공격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누구 한 명을 꼽을 수 없을 만큼 야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날 에레디아는 2안타(1홈런)를 기록하며 SSG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2016시즌 정의윤이 기록한 179안타를 넘어 180안타를 터뜨렸다. 앞으로 더 많은 안타를 칠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은 "에레디아의 구단 최단 안타 경신 축하한다. (최)정이, (한)유섬이도 중심타선을 이끌었고 (이)지영, (고)명준 그리고 (신)범수도 맹활약을 펼쳤다"고 했다.

지난 8월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KBO 최초 2년 연속 30홀드 기록을 세운 노경은은 이날 35번째 홀드를 수확하며, SSG 단일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2시즌 박희수의 34홀드다.

이숭용 감독은 "(노)경은이의 구단 최다 홀드 신기록도 축하한다.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며 "마지막으로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의 힘으로 승리의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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