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DNA 러버' 최시원과 정인선이 달달한 첫 키스로 연애 시작을 알렸다.
8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드라마 'DNA 러버' 8회에서 심연우(최시원)와 한소진(정인선)은 달콤하고 뜨거운 입맞춤으로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했다. 이와 더불어 한소진을 좋아하고 있음을 깨달은 서강훈(이태환)과 심연우를 되찾겠다고 결심한 장미은(정유진)의 사각 관계가 본격 점화됐다.
먼저 서강훈과 함께 응급실로 실려 간 한소진은 급성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심연우는 한소진에게 유당불내증이 그렇게 심한지 몰랐다며 미안해했다. 하지만 이때 한소진에게 이상 소견이 발견됐고, 심연우는 한소진에게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알려 한소진을 긴장하게 했다. 한소진과 헤어진 후 심연우는 서강훈에게 “소진씨한테 넌 어떤 존재야?”라며 “본인이 가장 절박하고 위급할 때 찾는 사람이 너란 게”라고 질문했다. 서강훈은 “뭐 아프고 힘든 거 같이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예쁘고 좋은 것만 같이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그런 거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한소진이 온통 심연우 생각으로 창피해하는 사이 서강훈은 죽을 들고 와 한소진을 챙겨주고 돌아가다 자신을 향해 뛰어오던 한소진과 입술이 맞닿는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한소진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뒤돌아 갔지만, 서강훈은 입술을 매만지며 설렘을 드러냈고, 결국 심장이 두근거리는 걸 알아채고는 “내가 누나를 좋아한다고?”라며 놀라워했다. 장미은 역시 심연우에게 생일을 함께 보내자고 찾아갔다가 퇴짜를 맞은 후 집에서 혼술을 마시다 사회적 엄마인 유명희(서지영)와 전화 통화를 나누던 중 “저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그 남자 갖고 싶어요”라고 심연우에 대한 마음을 내비쳐 긴장감을 드리웠다.
그사이 수술이 결정된 한소진은 엄마와 동생에게 보호자를 부탁했지만 모두에게 거절을 당하자 죽은 아빠에게 음성 메시지로 두려움을 털어놨고, 이를 본 심연우는 한소진의 수술을 직접 해주겠다며 든든함을 심어줬다. 입원 전날 심연우는 한소진을 데리고 놀이터로 향해 “소진씨 혼자 아니에요. 내가 옆에 있을 테니까”라고 위로 하며, 수술 전 필요 물품 등을 준비해와 한소진을 감동시켰다. 수술을 앞두고 한소진을 보러 왔던 심연우는 한소진의 머리를 직접 묶어 주고 있던 서강훈이 보호자라는 사실에 놀랐고, “언제까지 여기 있을 건데?”라고 질투심을 분출했다.
그러나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한소진의 곁을 지키겠다던 서강훈은 갑작스런 비상호출로 동생 한소리(손수아)에게 연락을 취한 후 자리를 떠났고, 한소리가 수술 전까지 도착하지 못하면서 한소진은 두려움 속에 수술실에 들어갔다. 더욱이 심연우조차 긴급 수술로 인해 수술 집도의사가 바뀌면서 한소진을 공포스럽게 한 것. 하지만 한소진이 마취에 빠지려는 찰나 심연우가 등장해 한소진을 안심시켰다.
한소진은 수술 후 고열에 시달렸고, 간호사들조차 열이 내리지 않는 것에 걱정스러움을 내비쳤다. 이때 한소진 이마에 손을 올린 심연우가 나타났고, 한참만에야 눈을 뜬 한소진은 “아플 때마다 엄마가 내 이마에 손을 올려주지 않는 이유는 앵프라맹스 때문이라고 했다. 손을 올려줘 봤자 냉기와 온기 사이의 얇은 막 때문에 열이 내릴 리가 없다고”라며 “그런데 그 남자의 냉기가 나의 온기로 통했다”라는 독백을 터트리면서 심연우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이후 심연우가 한소진을 위한 죽을 가져온 사이 침상에 일어나 앉은 한소진은 자신도 모르게 가스를 배출하자 창피해했고, 이에 심연우는 환하게 웃으며 한소진의 수술에 못 들어갈까 봐 절박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침상에 마주 앉아 “그래서 이렇게 깨어나 있는 모습이 그 자체만으로 기쁘다고요”라고 진심을 전하는 심연우의 말에 한소진은 “그때 내가 무언가에 홀린 건지, 아님 마취가 덜 깼던 건지, 그냥 그 순간만큼은 그러고 싶어졌다.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라고 독백하며 심연우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고, 이내 심연우는 한소진을 와락 끌어당겨 뜨겁게 키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때 헐레벌떡 달려온 서강훈이 병실 창문 사이로 두 사람이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한 후 충격 속에 뒤돌아가는 ‘씁쓸한 짝사랑 충격 엔딩’이 펼쳐지면서 다음 회에 대한 호기심을 드높였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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