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응급의료, 기존에도 있던 문제 근본적으로 개선…의료개혁 추진 이유”

비상의료관리상황반 운영…“특이사항 발생시 적시 조치”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1:1 전담책임관 지정해 문제 조치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정부가 최근 응급실 위기 상황에 대해 기존에도 있던 문제로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2026년 의대정원을 논의할 수 있다고 재차 제안했다.

5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오는 11~25일 기간 중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의 지자체별 응급의료계획을 논의했다.

박민수 차관은 “현재 응급의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기존 의료체계에서도 있었던 문제”라며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정부가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 공백이 6개월 이상 장기화하면서 배후 진료가 약화되고, 일부 응급현장 의료진이 이탈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응급의료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 의료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철저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지역자치단체는 이 기간 지자체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한다.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1대1 응급의료기관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적시에 조치할 계획이다.

박민수 차관은 “국민은 중증·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증상이 경미한 경우 인근 중소병원과 의원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차관은 “의료계가 2026년도 의대정원에 대해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열린 자세로 논의가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해달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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