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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멘붕이었다". 연기 인생 41년 차 배우 김희애가 허진호 감독의 섬세함에 혀를 내둘렀다.
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허 감독 그리고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로, 오는 10월 개봉한다.
허 감독과 작업에 대해 김희애는 "첫 대본 리딩 때는 보통 한 번 읽고 서로 인사하는 날인데 이번에는 한 줄도 그냥 넘어가지 않으시더라. 멘붕이었다. 한 줄을, 한 단어를 의미없이 보내는 게 없는 분이더라"고 했다.
또 "리딩할 때 '이 영화는 밥 세 번 먹으면 끝나는 영화네'라고 생각했는데 한 대사, 한 장면을 다 캐치하고 지나갔기 때문에 의미 없는 게 없는 장면"이라며 디테일한 감독의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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